【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계기로 중앙은행의 역할을 두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그리고 이후의 경제 환경 변화는 중앙은행에도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런 화두를 던졌다. 이 총재는 "이번 위기에 대응하면서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를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크라이시스 파이터'(crisis fighter)로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준(準)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지,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지, 중앙은행의 시장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신용 흐름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이외의 정책 수단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국내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 금융시장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감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이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하루하루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사업전략 수정을 검토하는 카드도 들여다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그룹 차원의 종합상황브리핑 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룹사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 이른바 'C-레벨' 임원이 참여해 금융시장과 여신이 나간 산업의 동향을 점검한다. 또한 대외 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들어 향후 의사결정에 참고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시장 상황을 금리, 유가, 환율, 주가지수 등 거시경제 지표와 금융시장 성장률, 그룹성과 변동 등을 기준으로 삼아 진단해 그에 따라 사업전략 수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로써는 해외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올초 세웠던 7대 전략과제 가운데 글로벌 성장 전략은 속도 조절에 들어가기로 했다. 2분기부터 기준금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영향으로 16일 국고채 금리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6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1.530%로 4.0bp 하락했고, 5년물 금리는 연 1.239%로 7.5bp 내렸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3bp, 3.0bp 하락한 연 1.533%와 연 1.5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급락은 연준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에서 50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며 "기준금리가 연 0.75%로 낮아지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9%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이자,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는 전날 밤 화상 콘퍼런스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금리인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 "오는 4일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도 하루 앞당겨 조치를 취한 셈이다. 0.5
【 청년일보 】 브라질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위축된 시장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대 조치를 마련했다.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31%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중앙은행은 이를 통해 시장에 1천350억 헤알(약 37조1천800억 원)을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발표한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회사의 분석자료를 모아 작성한 것으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나란히 낮아지면서 경기침체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1주일 전과 비교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3%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5%에서 3.22%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보고서에서는 현재 4.25%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 청년일보 】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올해 들어서도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렸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31%였으며,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4%와 3.75%로 설정했다. ±1.5%의 허용 한도를 두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관리 범위는 올해 2.5∼5.5%. 내년은 2.25∼5.25%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브라질 경제는 2015
【 청년일보 】 지난해 브라질을 빠져나간 달러화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달러화 유출이 유입보다 447억7000만 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 1999년의 161억82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순유출액 규모는 1982년부터 공식적인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제 성장세와 잇단 기준금리 인하, 기업의 해외송금 증가 등이 달러화 유출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중앙은행 총재는 "브라질에서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율로 이득을 보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실물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3분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은 0.8%로 예상됐다. 기준금리는 현재 4.5%로 지난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인상 기조로 돌아서고 내년 말 6.38%, 2022년 말에는 6.5%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7일 현재 3천573억5천800만 달러를 기록하
【 청년일보 】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월 대비 0.44%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BC-Br는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9월 수치는 지난 5월(1.2%)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분기 대비 3분기 증가율은 0.91%, 9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0.99%로 집계돼 올해 성장률이 1%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BC-Br는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GDP 선행지수'로 불리며 기준금리 결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1%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0.4%를 기록했다. 앞서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서 미리 설정된 경로는 없다"고 전제한 뒤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려 기업투자가 위축했지만, 개인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경제가 11년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경기확장, 강한 노동시장, 우리의 목표치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는 강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의 충분한 효과가 현실화하려면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사전답변서를 통해서도 "경제에 대해 입수되는 정보가 우리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최근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청년일보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30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에서 5%로 0.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맞아떨어진 것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됐다. 전문가들은 12월 중순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9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4%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8년 9월의 -0.2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진단이 다소 후퇴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6~8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완만한'(modest) 수준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경기판단의 수위를 한단계 낮춘 셈이다.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가계소비에 대해선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제조업 활동이 위축하면서 전반적인 성장에 부담을 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갈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연준은 "비즈니스 담당자들은 대체로 경제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6~12개월 성장 전망을 많이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브라질 당국의 부양책에도 경제활동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제활동지수(IBC-Br)는 전월 대비 0.07%를 기록했다. 8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0.87%, 올해 1∼8월 누적은 0.66%로 집계돼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우세해졌다. IBC-Br는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GDP 선행지수'로 불리며 기준금리 결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앞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지난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참석해 저물가 속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89%, 올해 1∼9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4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현재 5.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