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러브버그' 덕에 방충용품 수요 쑥...인천-제주 카페리, 화물칸 빈 채로 다녀 外

등록 2022.07.04 18:00:00 수정 2022.07.04 18:00:03
김원빈 기자 wonbin7@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 주요이슈는 '러브버그'의 여파로 이번 달 1∼3일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점포 7개 점포에서 방충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곤충이 출몰하고 있는 은평구를 비롯해 서대문구, 고양시의 방충용품 관련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카페리가 제주항 선석 부족으로 화물을 제대로 싣지 못하면서 운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해당 카페리는 제주항의 제한된 화물선적 시간으로 인해 화물 적재 공간이 80% 이상 빈 채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대형 커피생두 수입 유통업체들이 지난 6월 28일 이후 수입 신고분 물량부터 부가세 면제분만큼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이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내달부터 일반 소비자들이 인하된 가격에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러브버그 여파"...오프라인 매장 방충용품 수요 급증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이달 1∼3일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점포 7개 점포에서 방충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급증.

같은 기간 전체 이마트 점포에서 방충망 매출이 17.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 지역에서 방충망을 찾는 사람들이 특히 증가한 것. 이마트 관계자는 "지금이 방충망과 방충제 수요가 많은 시기이긴 하지만 방충망의 경우 은평구 등 해당 지역의 판매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볼 때 러브버그 출몰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은평구와 서대문구, 고양시의 다이소 매장에서도 지난 2∼3일 방충용품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50%가량 증가.

 

다이소에서는 모기 스프레이와 초파리 퇴치용품과 함께 방충망 스티커는 물론 배수구에서 해충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배수관 커버, 실내 창문의 물구멍을 관리해 주는 물구멍 방충망 등의 판매가 증대.

 

◆인천-제주 카페리 선석 부족..."80% 빈 채로 출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카페리가 제주항 선석 부족으로 화물을 제대로 싣지 못하면서 운영난이 심화 중. 4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항차별 평균 화물 운송량은 636t(지난달 11일 기준)으로 적재 용량 3천552t의 18% 수준을 보여.

 

이는 화물 적재 공간이 80% 이상 비어 있는 상태에서 매번 선박을 운항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

 

제주항에서 배를 대는 선석이 부족해 지정 시간 내에 선석을 비워줘야 해서 평일에는 4시간 50분, 주말에는 3시간 50분 안에 화물 하역과 적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

 

결국 선사가 시간에 쫓겨 화물을 포기하는 불상사 빚어져. 빨리 하역작업을 마칠 수 있는 화물차나 차량에 실린 화물 등을 주로 운송하고, 철근 등 벌크화물은 거의 싣지 못해. 

 

선사의 어려움을 접한 인천해수청 관계자들은 직접 제주도청을 찾아가 추가 선석 확보를 요청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은 부재.

 

인천해수청은 제주항 크루즈선 부두를 임시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제주도는 조만간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수 있는 데다 보안·보세구역 해제 등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

 

◆농식품부 "커피생두 수입업체, 부가세 면제분만큼 가격 인하"

 

농식품부는 블레스빈, 우성엠에프, 엠아이커피, 지에스씨인터내셔날 등 대형 커피생두 수입 유통업체들이 6월 28일 이후 수입 신고분 물량부터 부가세 면제분만큼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혀.

 

수입 커피생두의 통관과 소분·소포장, 배송 등에 보통 2개월 정도가 소요.

 

이에 농식품부는 일반 소비자의 경우 이르면 내달부터 원두 구매 부담이 소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내국인 매출 260% 급증"...롯데면세점, 본격 고객유치 행보

 

롯데면세점은 오는 25일까지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당일 구매금액이 5천달러 이상인 내국인 고객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 일본 2박3일 단체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혀.

 

지난달 내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0%' 폭증하는 등 내국인 면세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라 '내국인 고객 잡기' 행보에 돌입. 이번에 롯데면세점이 진행하는 행사는 항공편과 숙식, 단체비자 대행료, 여행자 보험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인 '클룩'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클룩에서는 롯데면세점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지 호텔과 렌터카 등 할인권을, 롯데면세점은 클룩 회원에게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LDF 페이'를 지급.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해외 매장에서도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기프트카드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호주산을 국내산으로"...대전시, 원산지 허위표시 업소 적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5∼6월 염소고기 취급 음식점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4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혀.

 

이번 단속은 보양식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을 앞두고 국내산 염소가격이 2배 이상 크게 올라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소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시.

 

두 업소는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염소고기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했으며, 다른 한 업소도 호주산을 쓰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다가 단속에 적발.

 

이외에도 나머지 한 업소는 베트남산 낙지를 중국산으로, 오스트리아산 돼지고기를 스페인이나 독일산으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확인.

 

시 특사경은 이들 업소 업주들을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자치구에 행정처분도 의뢰할 예정.

 

◆이마트 "40개 필수품 상시 최저가로"

 

이마트가 계란과 우유 등 '40대 필수품목'을 다른 대형마트나 쿠팡과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겠다고 선언.

 

이마트는 4일부터 40대 필수상품군을 선정하고 상품군별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해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와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를 대상으로 할인을 시작.

 

이마트는 날마다 이들 상품의 가격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온라인몰, 쿠팡 로켓배송 가격과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 최저가로 판매할 계획.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는 이날부터 40대 품목에 속한 전체 상품의 가격이 평균 13.0% 내려간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특히 생활용품의 경우 평상시 행사 가격보다도 싸게 판매가를 책정했다고 이마트는 설명.

 

이마트는 40개 필수상품군과는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에도 나설 예정.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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