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잠 깨운 월드컵 16강전"…편의점, '무알콜맥주'·'에너지음료' 판매 '급증'

등록 2022.12.06 15:16:24 수정 2022.12.06 15:16:3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이마트24, 비알콜맥주 81% 증가…CU, 에너지음료 매출 3배 '껑충'
'간편 먹거리'도 올라…"새벽 경기 응원 후 일상 시작 대비로 풀이"

 

【 청년일보 】 갑작스레 다가온 한파도 뜨겁게 달아오른 대한민국의 월드컵 응원 열기를 식힐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경기 하루 전날인 지난 5일, 많은 소비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응원 준비에 분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브라질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지난 5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월드컵 기간을 제외한 직전 주인 지난달 14일과 비교·분석한 결과, 각성 효과가 있는 '에너지음료'를 비롯해 '무알콜맥주'와 '간편 먹거리'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이마트24가 경기전 피크타임인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비알콜맥주의 매출이 81% 오른 것으로 타나났다. 이어 에너지음료(56%), 스낵(44%), 냉장·냉동 간편식(39%), 샌드위치(27%), RTD커피(26%), 삼각김밥(22%) 등이 뒤를 이으며,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와인 역시 65%가 증가했는데, 이는 새벽에 즐기기 위한 구매 보다는 12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CU도 5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했다. CU에 따르면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3.2배로 급증했으며, 잠을 깨울 수단으로 커피(31.6%), 껌 및 사탕류(33.3%) 등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출출함을 채울 수 있는 아침 식사 제품도 크게 뛰었다. CU에서는 샌드위치(37.2%)를 비롯해 가공란(28.3%), 샐러드(27.8%), 김밥(26.1%), 삼각김밥(23.1%)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샌드위치와 김밥 등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은 상품들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이며, 마찬가지로 주류보다는 비알콜맥주와 에너지음료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도 새벽 경기를 관람·응원하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대비로 풀이된다.


아쉽게 8강 진출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축구 강국들의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주류 및 먹거리 구매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축구 강국들의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가까운 편의점에서 주류 및 먹거리를 구매하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월드컵의 여운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CU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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