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동물실험 대체 기술

등록 2023.01.07 09:00:00 수정 2023.01.07 09:00:04
청년서포터즈 6기 송채린 skull301@naver.com

 

【 청년일보 】 동물실험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동물실험의 결과가 임상시험으로 이어져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결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도 있다.


'임상시험에서의 독성 예측을 위한 동물실험의 한계' 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단계에서 진행한 약물 독성 검사의 50%가 임상시험에서 발견될 독성을 예측하는데 실패한다. 즉,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시험까지 긴 시간 동안 연구했음에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연구 시간을 단축하고 유전자적 차이로 인한 결과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 오간 온 어 칩(Organ on a chip)


미세한 칩 구조에 특정 장기의 세포를 넣은 것으로 장기의 기능을 하며 그 시스템을 가진다. 폐, 심장, 안구, 간 등의 장기 칩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동물실험보다 윤리적이며 신약의 효능이나 독성 연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피부 칩은 화장품 독성 시험 단계에 사용되고 있다.


◆ 오가노이드(Organoid)


줄기세포를 배양해 3차원 조직으로 만든 소형 기관이다. 세포들은 서로 자발적으로 뭉쳐져 장기의 특이적 구조를 형성한다. 사람의 장기와 비슷한 형태와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신약 개발이나 다른 의학적 연구에 동물실험 대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D 바이오 프린팅 인공피부


히알루론산, 폴리에틸렌 글리콜 등의 생체재료를 이용해 3D 프린트로 피부와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 낸다. 사람의 세포 조직에서 유래한 MatTek의 EpiDerm은 3차원 인공 피부조직이다. 화장품 독성 실험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 


◆ 항체 재조합


면역력을 갖게 된 실험 동물의 항체를 사용하는 대신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의 항체를 재조합해 사용한다. 면역 반응이 유도된 동물의 항체는 DNA 해석에서 가변성을 가져 같은 특성의 항체 생산율이 낮다. 재조합 항체를 이용하면 충분한 양의 동일한 항체를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이와 같은 기술들을 개발 중이며 몇 가지는 연구에서 사용되고 있다.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실험 동물이 없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송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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