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의료사회복지사 배치 확대의 필요성

등록 2023.01.12 10:00:00 수정 2023.01.12 10:00:03
청년서포터즈 6기 고유진 130813@naver.com

 

【 청년일보 】 의료사회복지사란 질병을 가진 환자와 그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료진과 함께 협력해 클라이언트의 심리, 사회적, 정서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퇴원 이후에도 사회적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의료영역의 전문 사회복지사를 말한다.


현재 의료법 시행규칙 제38조에서는 종합병원에서는 환자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도울 목적으로 사회복지사 자격 보유자를 1명 이상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2022년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사회복지사 배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종합병원 중 의료사회복지사가 배치된 곳은 306개소이며, 이 중 66개소는 미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사를 가장 많이 배치한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에는 사회복지사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232.6명이었다.


가까운 대만의 경우 100병상 당 1인의 의료사회복지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천100병상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사회복지사는 320명이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병원비가 없거나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 대해 의료비 지원, 상담 서비스 등 적시적이고 적정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로의 사회복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에서 자선진료서비스, 정신의료서비스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자체 지원 연계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24일 발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체계 개선 대책에서 의료사회복지사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의 수를 늘리고 의료사회복지사와 지자체 간 의뢰를 활성화해 병원 내 위기가구 발굴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의료환경의 변화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병원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방배동 모자 사건을 비롯한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 등 보건복지 사각지대의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병원 간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고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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