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꼰대 같다 vs 요즘 애들은 말을 안 듣는다

등록 2023.01.21 09:00:00 수정 2023.01.21 09:00:03
청년서포터즈 6기 김나연 eungi407@naver.com

 

【 청년일보 】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다. 지금은 학생들만의 언어에서 직장 내, 가정 내 등에서 자신의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어른들을 모두 포함한 의미를 가진 언어로 확장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나이 많은 사람은 꼰대'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이는 세대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 일상에 침투한 세대갈등


지난 2021년 1월 한국리서치에서 수행한 세대 인식 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시즌3의 'MZ오피스'라는 코너에서는 MZ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그리고 세대 내 갈등을 다루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스토리로 관심을 이끌고 있다.


'회식을 가면 누가 고기를 구워야 할까?', '회사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누가 주문을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회사 내에 존재하는 회사 매너부터 나이 많은 상사가 젊은 세대의 후배를 이해하지 못해 서로 간 갈등이 쌓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현실을 풍자한 내용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 세대갈등의 원인?


지난 2021년 10월 1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에서 직장인 1천3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세대갈등'에 대해서 77.2%가 세대차이를 실감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68.5%)'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워라밸(Work-life balance) 중시, 일과 삶의 분리 정도가 달라서(40.7%)',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가 나서(34.8%)' 등의 이유로 결과가 나왔다.


정리하면, 가치관 및 소통의 방식의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이 세대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시대의 변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는 관점도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정보화 시대 속 디지털 격차가 발생하고 인구 감소로 인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해 다양한 세대와의 교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핵가족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세대 간 소통의 기회가 감소하다 보니 서로의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해 부정적인 고정관념만 형성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 갈등 해결


결국 세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실마리는 '소통'이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시 돼 같이 즐길 수 있는 TV 프로그램, 사회적 교류 시스템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차이점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접점을 늘리고 기성세대, MZ세대 등 세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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