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적자 역대최대"···수출효자 '반도체'도 넉 달 연속 급감

등록 2023.02.01 14:34:37 수정 2023.02.01 14:34:4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산업부, ‘1월 수출입 동향’ 발표···무역적자 126억 달러 기록

 

【청년일보】 지난달 수출액이 462억7천만달러(56조9천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554억6천만달러)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1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한 가운데 수출 효자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며 4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산업부는 지난해 1월 수출이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60억달러에 그쳤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월(108억달러) 대비 44.5% 급감했다.

 

반도체 외에도 지난달 디스플레이(-36.0%), 철강(-25.9%), 석유화학(-25.0%) 수출도 글로벌 수요 둔화의 악재를 피하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와 달리 선박(86.3%), 자동차(21.9%), 석유제품(12.2%), 이차전지(9.9%) 수출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EU·중동 수출은 각각 0.2%, 4% 증가하며 지난해 말에 이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은 31.4%, 아세안 19.8%, 미국 6.1% 감소했다.

 

수입액에선 3대 에너지(원유·가스·석탄)가 지난달 157억9천만달러로 전체의 26.8%를 점했다. 지난달 에너지 수입액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에너지 평균 수입액(103억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었으나 에너지는 대규모 수입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6억9천만달러(15조6천억원)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무역금융·인증·마케팅 등 3대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애로를 해소해 나가고 원전·방산·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에듀테크 등 유망분야 수출확대를 통한 수출다변화 노력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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