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헤드셋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309/art_16778020961056_66cfcc.png)
【 청년일보 】 어린이용 헤드셋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헤드셋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관련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에듀플레이어 어린이 헤드셋과 케이원로지스틱의 도라에몽 헤드폰, 다와의 헬로키티 헤드셋 등이었다. 연결 잭과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와 DINP가 기준치(총합 0.1% 이하)를 초과해 0.3%∼17.2% 검출됐다.
이들 3개 사업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해 환불과 교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유럽 환경기준인 유해 물질 제한지침(RoHS)의 허용기준도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개 성분과 납, 카드뮴 함량에 대한 유럽연합(EU) 환경기준 RoHS를 참고한 결과 전 제품에서 납 함량은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도라에몽 헤드폰과 헬로키티 헤드셋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함량이 0.75%∼15.82%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아울러 이번 검사 대상인 전체 13개 중 9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KC마크와 제조 연월, 사용 연령 등의 표시사항을 누락했다.
특히 9개 중 2개 제품은 필수 표시항목 전체를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