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시들"…일본맥주 수입액 314.9% 급증

등록 2023.03.07 09:04:36 수정 2023.03.07 09:04:45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불매운동 이후 최대…규제 이전 수준 못 미쳐

 

【 청년일보 】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달러 선을 넘어서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보이던 감소세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 수출 규제 조치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진 않았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4.9% 급증한 200만4천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2019년 7월(434만2천달러)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국내에선 일본 맥주·의류·자동차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그 영향으로 2019년 8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달러로, 9월에는 6천달러로 급감했다. 


그러나 불매 운동이 약해지며 지난해 3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150만3천달러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100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5~12월에는 8개월 연속 100만달러 선을 웃돌았고 올해 1월에는 200만달러 선마저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 판촉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천448만4천달러로 전년 대비 110.7% 늘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천830만달러에서 2019년 3천975만6천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 566만8천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21년 687만5천달러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 1천400만달러 선을 넘으며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7.4%였다.


이 비중은 일본의 수출 규제 전인 2018년에는 25.3%에 달했으나 2019년 14.2%에 이어 2020년 2.5%로 추락했다. 2021년에도 3.1%에 그쳤고 지난해 7.4%로 회복했으나 아직 수출 규제 조치 이전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일본 의류에 대한 불매 운동도 일본 맥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본계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년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액은 7천43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148억원으로 116.8% 증가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액은 2018년도 1조3천781억원에서 2019년도 6천298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도에는 5천824억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도에 7천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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