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 현장 전경 [사진=청년일보]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313/art_16798809896306_c20510.jpg)
【 청년일보 】 최근 금융당국이 5대 은행을 중심으로 과점체제 개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이 은행권의 혁신을 주도하는 '메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27일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진창 금융위원회 국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내 '메기'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장과 금융포용 지속을 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와 소비자와의 신뢰유지가 중요하며 금감원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비롯해 인터넷은행 3사 대표(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더 편한 서비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전문은행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인터넷뱅크의 도약이 금융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을 통해 자율과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전 금융연구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되었던 부문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 미래 금융인프라 구축·실용화 참여 등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은행 3사 대표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313/art_16798811130692_2b107c.jpg)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여은정 중앙대학교 교수,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한 목소리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을 촉진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여은정 교수는 "인터넷은행 3사가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며 "모바일 금융 편의성 제고, 중신용(중금리)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윤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도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 교수 역시 "인터넷뱅크의 출현은 은행산업의 효율성 및 소비자 후생의 증진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보장한도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