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 ATM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313/art_16798821864145_b720fd.jpg)
【 청년일보 】 국내 4대 금융지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평가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대 금융지주 중 KB와 신한의 경우 최상급 등급을 받은 반면, 하나와 우리금융지주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국ESG평가원이 내놓은 '2022년 정례 상장 대기업 ESG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대상 100개사의 평균 ESG 점수는 67.9점, B+ 등급으로 나타났다.
ESG평가원은 각사 지속가능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거래소 공시 등 공개정보를 이용한 지표 분석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논란(Controversy) 이슈 평가 등을 결합해 기업별 등급을 매겼다.
구체적으로 S(80점 이상), A+(75∼80점), A(70∼75점), B+(65∼70점), B(60∼65점), C+(55∼60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했다.
이중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은행,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S등급을 받은 SK와 삼성전자에 이어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ESG평가원은 "KB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 결과를 기록했다"면서 "직접평가 결과는 이미 S등급을 기록하고 있으나 뉴스평가가 A등급에 그쳐 종합 A+ 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직접평가는 S등급을 받았으나 뉴스평가가 B+등급에 그쳐 종합 A+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내부 제도 및 운영실적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부정적인 ESG 뉴스가 발목을 잡으면서 종합적으로는 A+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의 경우 김정태 전 회장 퇴임 후 지배구조 부문의 부정적 뉴스 평가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직접평가에서 S를 받아 직전 평가 대비 2등급 수직 상승한 A+를 기록했다.
ESG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2년 하반기 기업평가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최고 등급을 받은 반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전체등급은 물론 규모등급에서도 각각 가장 높은 AA등급으로 평가됐다.
전체등급은 모든 기업에 동일한 등급별 절대 기준을 마련해 부여된 등급이며, 규모등급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춘 대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한계를 보완해 자산규모가 큰 기업에 더 강화된 기준에 따라 부여한 등급을 말한다.
KB, 신한과 달리 하나금융은 전체등급과 규모등급에서 모두 BB를 받았고, 우리금융은 전체등급은 A, 규모등급은 BB에 머물렀다.
4대 금융지주 외에 제주은행이 전체등급 AA, 규모등급 A, JB금융지주가 전체등급과 규모등급 모두 A를 받아 금융 분야 ESG 성과 우수기업으로 평가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