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도 부담"...소비자물가 상승률 17.1%

등록 2023.05.04 09:18:33 수정 2023.05.04 09:18:44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햄버거 17.1%·피자 12.2%·치킨 6.8% 상승
식재료·인건비 등 제반비 증가 원인 지목
정부, 자제 요청…실적 부진 또 상승 가능

 

【 청년일보 】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햄버거·피자·치킨 등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오르며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피자는 12.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물가 둔화세를 보이던 치킨 또한 물가 상승률이 6.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지만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외식 소비자물가는 전체 대비 각각 4.6배, 3.3배, 1.8배 올랐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린 영향이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2년 12월과 지난해 6월, 올해 2월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 5.5%, 5.1% 올렸다.


맥도날드 또한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올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고, 버거킹은 지난해 1월, 7월에 이어 올해 3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KFC도 지난해 1월과 7월에 이어 올해 2월까지 세 차례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올해 3월까지 세 차례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


피자의 경우도 비슷하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3월 일부 피자 단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2월 피자와 사이드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월과 8월 두차례 인상했고, 피자헛, 파파존스, 피자알볼로 등도 지난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중에는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가 이달 3일 소비자 권장가격을 최대 3천원 올렸다. 이로 인해 간장 오리지날은 1만6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올랐다.


통상 배달료가 3천∼5천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치킨 한 마리를 배달해 먹을 경우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햄버거와 피자, 치킨 프랜차이즈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밀가루와 식용유를 비롯한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압박에 나서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는데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본죽, 피자알볼로, 김가네김밥,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식 업체들도 국민의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 원자재 가격 등이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상황이다.


전기·가스 요금처럼 향후 한꺼번에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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