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521/art_16848259992432_378eb7.jpg)
【 청년일보 】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보다 지난해 6월 기준 월평균 더 많이 일하고 시간당 더 적게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세분화 해 살펴보면 차이가 발생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정규직 근로는 11.2시간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3.7시간만 줄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규직이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줄어든 일수만큼 근무했기 때문이다.
임금총액을 총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총액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이가 발생했다.
근로자 1인 시간당 임금총액은 총 2만2천65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으나,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규직은 2만4천409원으로 15%, 비정규직은 1만7천233원으로 11.3%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환산 결과 전년 대비 2.3%p 하락한 70.6% 수준이었다. 300인 이상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대비 300인 미만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은 43.7% 수준으로 전년 대비 1.8%p 하락했다.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과 달리 월급제와 연봉제가 대다수인 정규직의 경우 근로시간이 감소하더라도 임금이 감소하지 않고, 특별급여 상승률이 컸던 영향"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