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되찾는 서울, 미취학 아동 부모·거주 외국인 높은 만족도 보여

등록 2023.05.25 09:27:47 수정 2023.05.25 09:28:39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 분석…정책자료로 활용 예정

 

【 청년일보 】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거주 외국인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의 경우 각종 스트레스와 함께 삶의 기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 외국인 및 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평균적인 일상 모습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의 일상, 서울 거주 외국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서울, 미취학 자녀를 키우는 엄마‧아빠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오프라인 문화활동(연극공연‧영화‧전시회‧박람회 등), 사회활동(친목회‧동호회‧동창모임 등)이 크게 늘어났다. 여가활동은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야외활동이 대폭 상승한 반면 온라인 활동은 크게 감소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서울 시민보다 더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거주 외국인 절반 이상이 향후 서울 거주를 희망(56.3%)하며, 서울 거주를 추천(57.1%)하고 싶어했다. 


이들이 서울에 살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자녀 양육 및 교육, 경제활동 기회 획득, 주택 등 주거 공간 확보 순이었다. 서울에 거주하며 겪는 어려움은 연령대별로 달랐지만, 서울 시민 각 연령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모의 일상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1년 서울에서 미취학 자녀(0~6세)가 있는 가구는 약 25만가구로 2017년 약 33.5만 가구에 비해 8.5만 가구(-25.4%)가 감소했다. 매년 미취학 자녀가 1명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2명 이상인 가구는 감소했다.


서울에서 자녀 양육은 여전히 아내의 부담이 높은 편이었다.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의 가사 분담은 외벌이 가구의 경우 아내가 78.8%, 맞벌이 가구는 아내가 51.2%로 주로 아내가 책임을 지고 있으나, 맞벌이 가구의 경우 48.0%는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눠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미취학 자녀들 둔 가구의 엄마·아빠가 느끼는 스트레스 1순위는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맞벌이와 관계없이 아빠는 사회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대인관계·과도한 업무), 엄마는 가족돌봄·가사노동이 주요 스트레스였다. 외벌이 가구 엄마의 가족돌봄·가사노동 스트레스는 맞벌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아빠의 직장 여부,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미취학 자녀의 돌봄 방식 1순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었고, 그 다음으로 자녀 돌봄 방식은 부모님과 친인척 순이었다.


보육시설 만족도는 직장(4.44점), 국공립(3.81점), 민간·개인가정 어린이집(3.80점) 순이었다. 직장 어린이집은 가까이에서 자녀를 살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를 둔 서울 엄마·아빠의 일상은 자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서울 시민의 일반적인 문화생활은 영화 보기이지만,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는 박물관 관람과 같이 교육적인 문화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향유하고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엄마·아빠가 느끼는 여가생활 만족도는 미혼·무자녀 부부보다 낮았지만, 행복지수(건강·재정·친구 관계·가정·사회생활)는 가장 높고, 외로움은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아이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제한된 문화 생활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기쁨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서울 엄마‧아빠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통해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외국인에게는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서울서베이 자료를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개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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