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ㆍ신흥기술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249/art_17021051310515_248014.jpg)
【 청년일보 】 한국과 미국 양국은 최근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기술과 혁신 분야 공조를 통해 동맹국으로서의 지위 격상과 함께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서울에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Next Generati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Dialogue)를 개최하고 이같이 다짐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공동 주재한 회의에 우리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미국 측에서 국무부,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 백악관 전염병 대비 및 대응 정책실(OPPR) 등이 참석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복합위기 상황 하에서 지정학의 미래는 각국의 기술과 혁신에 달려있다"며 "한국도 핵심신흥기술 정책을 안보 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상정하고 관련 법 제정, 범부처 기술 유출 합동대응반 발족, 글로벌 공동연구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결과로 이번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동맹국으로 함께 공동 연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반도체, 양자, 바이오, 배터리·청정에너지, AI․디지털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기술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초 한-미-인도 3자 비공식 대화 개최도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이 한 단계 진화하고 양국의 기술과 안보협력은 상호 시너지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이 군사, 경제에 이어 기술까지 포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