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출신 졸업자, 수도권 취업 '집중 현상' 심각

등록 2024.01.17 09:22:20 수정 2024.01.17 09:22:2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강원·충청 일반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 수도권으로 취업
"경제적 보상 및 정책 개발 등 지역 인재 이탈 방지 시급"

 

【 청년일보 】 최근 취업시장에서 강원과 충청 지역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졸업한 일반대학 학생 10명 중 6명은 수도권으로 취업하고 있었다. 


아울러 비수도권 대학 의약 계열 졸업자들도 10명 중 4명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 조옥경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지방대육성법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도권으로 취업하는 '수도권유입형' 비율은 25.6%로 조사됐다.


'수도권유입형' 비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강원과 충청지역에서 졸업한 학생 중 6명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에서의 수도권 집중이 가장 뚜렷했다. 반면, 대구·경북권은 36.4%, 부산·울산·경남권은 28.5%, 호남권은 30.6%, 제주권은 28.5%로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졸자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유 중 경제적 보상이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으로 취업한 경우 초임 급여가 259만원에 달하는 반면, 지역에 남아 취업한 경우 245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러한 지역 간 이동이 계속된다면 지역의 청년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보다 세밀한 분석을 토대로 학생들의 지역 이동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정책 설계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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