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수익성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며 연간 흑자 목표를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방경만 KT&G 사장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외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10조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대치를 재차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 11번가, 3월 오픈마켓 영업이익 흑자 달성

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 1분기 오픈마켓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도 달성하면서,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지난 12개월 간 여섯 번의 월간 EBITDA 흑자, 두 번의 분기 EBITDA 흑자를 달성. 

11번가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마켓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하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몰두해 왔음. 지난해 2월부터 식품, 명품, 리퍼, 키즈 관련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을 선보였고,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은 올해 3월 상품수와 거래액이 오픈 초기 대비 각각 약 2.2배, 2.3배 증가함.

올해 1분기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분)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 닐슨코리안클릭, 모바일인덱스 등 주요 지표에서도 국내 쇼핑 앱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유지.

◆ 방경만 KT&G 사장, '책임경영' 의지 표명…3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KT&G는 방경만 사장이 회사 주식 3천270주(취득단가 9만1천336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9일 공시.

방 사장은 지난달 28일 KT&G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그는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하여 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음.

 

◆ 주류 출고액 10조원 육박…출고가 인상·코로나19 완화 영향

지난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9조9천703억원을 기록. 이보다 앞서 직전 최대 기록은 2015년(9조3천616억원).

주류 출고금액은 2015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 8조7천995억원으로 감소. 이후 2021년 8조8천345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다 2022년 급증한 것.

2022년 맥주 출고금액은 4조1천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개선됐고, 희석식 소주는 3조9천842억원으로 12.4% 늘었음. 

 

주류 출고량은 2021년 3.6% 감소했으나 출고금액은 0.4% 증가. 2022년에는 출고량은 5.4% 개선됐고, 출고금액은 12.9% 확대.

주류 출고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가격이 일제히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 하나투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하나투어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장.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짐. 매각 대상 지분규모는 27.78% 수준.

여행업계에서는 국내외 OTA 기업이 패키지여행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나투어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 또 다른 사모펀드가 하나투어를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임.

일각에서는 대주주가 또 변경되면 코로나19를 거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하나투어의 본원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만큼 매각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대주주 손바뀜이 잦아지면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음.

◆ 쿠팡, 와우 멤버십 '월 7890원'으로 변경

 

쿠팡은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천890원으로 인상할 계획.

쿠팡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고,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임.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한해 적용되며 기존 회원은 순차적으로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 이전까지는 변경 전 요금으로 멤버십 이용이 가능.

◆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나흘 만에 첫 조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9일 검찰에 출석.

검찰은 허 회장이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음.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라는 목표를 각 지역 사업장에 전달하며 본격적인 노조 탈퇴 종용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음. 

검찰은 최대 23일까지인 허 회장 구속기간 동안 허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지시 등 관여 정도를 규명해 재판에 넘길 계획.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