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중동정세 불안 심화에도…국민 생활에 영향 없도록 할 것"

등록 2024.04.15 14:53:41 수정 2024.04.15 14:54:1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안덕근 장관, 15일 국제유가 및 석유·가스 수습 리스크 분석…비상대응체계 점검
정부, 정유업계·에너지경제연구원 및 석유·가스공사 합동 비상대응 시스템 가동

 

【 청년일보 】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공습을 강행함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유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석유·가스 수급 상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PG) 도입 차질이 없고, 운항상황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나라 지난해 기준 국내 도입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중동 지역에서 공급받는 만큼 석유·가스 도입의 중동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의 안정적 수습에 있어서도 중동 지역의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비상시 수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날 낮 12시 기준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배럴당 90.17달러를 보이고 있다.


향후 중동을 둘러싼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유가가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참석기관과 함께 다양한 국제유가 시나리오를 전망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에 국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으 ㄹ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14일 직후 중동 상태와 관련해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석유·가스는 중동 지역과 고나련한 핵심 원자재인만큼,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업계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국제유가 및 에너지 수급 관련해 ▲국내외 유가 동향 분석 및 대응 ▲우조선·LNG선 운송 현황 실시간 모니터리 ▲수급 차질 대비 비상대응계획 점검 등 일일 분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중동 지역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만큼 전부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업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번 이란-이스라엔 충돌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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