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중동 불안·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코스피, 2%대 급락

등록 2024.04.16 16:30:30 수정 2024.04.16 16:30:40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2.28% 급락한 2,609.63에 장 마감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개장 후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2,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46억원, 기관은 2천93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1조2천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천49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기계(-3.22%) ,운수창고(-3.20%), 전기전자(-3.14%), 철강및금속(-2.20%), 증권(-2.05%), 보험(-2.04%), 전기가스업(-2.04%), 의약품(-1.9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품(0.14%)뿐이었다.

 

급락의 이유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따른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 소비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중동 긴장과 금리 부담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마감했다.

 

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고 장중 8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66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56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46억원, 8조3천1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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