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개발원,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 발간…성폭력범죄 지속 증가

등록 2024.04.25 14:57:07 수정 2024.04.25 14:57:0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안전영역 지표 시계열 변화 통해 우리 사회 안전 현황 포괄적 제시
범죄(형법)발생률, 2020년 보단 낮아졌지만…2021년 보단 높아져
자연재난 피해, 최근 10년 내 두 번째로 높아…집중호우·태풍 영향
코로나·이태원 참사 등 사회재난 인명피해 전년比 5배·피해액 10배

 

【 청년일보 】 통계개발원은 25일 유엔(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안전의 날(4월 28일)을 맞이해 우리 사회 안전 현황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안전영역을 위해‧환경요인, 취약요인, 대응역량, 피해(영향)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을 대표하는 총 60개 지표의 측정 결과와 추세 변화를 담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지표는 총 50개이며, 이 중 22개 지표는 개선됐으나 22개 지표는 악화됐고, 6개 지표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먼저, 위해‧환경요인으로, 범죄(형법)발생률은 2022년 10만명당 1천952건으로, 2021년보다 높아졌으나 2020년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폭력범죄 발생건수는 2022년 4만1천433건으로 2년 연속 증가 추세이며, 특히 통신매체 이용음란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 외 사이버 침해사고 경험률은 2022년 2.4%로 나타나 최근 10년(2013~202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3년 0.51대로 지속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이어 취약요인으로, 아동폭력피해 경험률은 2021년 10만명당 501.9건에서 2022년 384.7건으로 감소했다. 또, 배우자에 의한 폭력 경험률은 2019년 8.8%에서 2022년 7.6%로 1.2%포인트(p) 감소했다.


이 외 독거노인 비율은 지속 증가 추세로 노인인구 5명 중 1명은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간 음주율은 여자 음주율 증가에 따라 2021년 53.5%에서 2022년 54.0%로 소폭 증가했다.


대응역량으로는 경찰‧소방 인력의 지속 증가로 1인당 주민수는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안전띠 착용률은 84.9%로 전년 일시적 하락 후 반등했으며,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94.0%로 2022년 93.9%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풍수해보험 가입건수는 소상공인 업장 가입 증가에 따라 2021년 52만6천505건에서 2022년 73만6천217건으로 39.8% 증가했다.


이 밖에도 피해(영향) 부문에서는 2022년 자연재난 인명‧재산 피해는 집중호우와 태풍(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 내,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사회재난에서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5배, 피해액은 10배의 매우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태원 참사, 화물운송 집단거부 및 산불 등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해에 의한 사망률은 2022년 10만명당 0.6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고, 자살률은 2022년 10만명당 25.2명으로 전년대비 0.8명 줄었다.


또한 사고로 인한 병원 입원율(손상입원율)은 2021년 10만명당 1천848명으로 2017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이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3년 4천472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개발원장 직무대리는 "이 보고서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어, 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은 통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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