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롯데웰푸드, 정부 요청 따라 제품 가격 인상 늦춰… 배민, '구독제 멤버십 도입' 상반기 중 출시 外

등록 2024.04.27 08:00:00 수정 2024.04.27 08:00:14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롯데웰푸드가 정부 요청으로 자사 제품 가격 인상시기를 늦춘다. 또 배달의 민족이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T&G 전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전자담배 기술을 발명했으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롯데웰푸드, 정부 요청 따라 빼빼로 등 제품 가격 인상 늦춰


롯데웰푸드가 정부 요청으로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 시기를 6월 1일부터로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함.


최근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함. 


이에 롯데웰푸드는 관련 제품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12% 올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짐.


◆ 배민, '구독제 멤버십 도입'…상반기 중 출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에 관한 예고 공지를 게시. 기본 혜택은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 등이며 할인 적용에 따라 한집배달 배달팁은 1천원이 최대치가 될 전망.


가게가 설정한 최소 주문액 이상이면 1인분만 주문해도 할인받을 수 있고, 다른 쿠폰을 동시에 사용해 추가할인도 받을 수도 있음. 이외에 우아한형제들은 B커머스 이용 시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

 

 

◆ CJ대한통운, 편의점 일반택배 운임 인상 연기

 

CJ대한통운이 편의점 일반 택배 운임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


CJ대한통운은 "유가와 최저임금 등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객사인 편의점 업체들과 택배 단가 50원 인상을 협의 중이었으나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앞서 CJ대한통운은 편의점들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부터 일반 택배운임을 50원 인상하기로 한 바 있음. 이에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 CU, 이마트24의 일반 택배가격은 무게·배송권역에 따라 100∼400원씩 오를 예정이었음.

 

◆ KT&G, 前 연구원과 전자담배 기술발명 보상 '공방'


KT&G 전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전자담배 기술을 발명했으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은 KT&G를 상대로 2조8천억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했는데 이는 단체·집단소송을 제외한 개인 기준 국내 최고액.


곽씨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재유는 "곽 전 연구원의 발명으로 KT&G가 이미 얻었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과 해외에 해당 발명을 출원·등록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손실 등 총액을 84조9천억원으로 추정했다"며 "이 가운데 2조8천억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한다"고 주장.


이에 KT&G 측은 "회사는 해당 퇴직자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직무발명 관련 적정한 보상금을 지급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퇴직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부제소 합의도 했으나 곽씨가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시 스스로 수용한 합의에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반박.


◆ LG생활건강, 영업익 1천510억원…전년 동기比 3.5%↑


LG생활건강의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7천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천510억원을 기록. 


전사 매출은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세 시현. 


회사 측에 따르면, 사업별로 홈 케어·데일리 뷰티(HDB)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뷰티 및 음료 매출은 모두 증가하며 전사 매출 상승을 견인했음.

 

특히 뷰티사업은 더후 리뉴얼 제품 출시와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함.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임시주총 소집 요구…장남 사내이사 선임 계획


급식업체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오너일가 남매 갈들이 재발발한 가운데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앞서 아워홈은 지난 17일 주총에서 현 대표이사인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선임안이 부결되고 장녀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는 오는 6월 3일까지.


자본금 10억원 이상 기업의 경우 사내이사는 최소 세 명이 돼야 하지만, 현재 아워홈의 새로운 사내이사는 2명. 이에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 주총을 소집한 것.


이번 임시 주총 안건은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짐. 다만 임시주주총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남 3녀를 뒀는데, 오너 일가가 회사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 중.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 주요 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등.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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