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자진상폐 반대"…이승조 다인인베스트 대표, 소액주주운동 나선다

등록 2024.05.08 10:45:12 수정 2024.05.08 10:45:1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저가 공개매수 상장폐지…"소액주주 권리 찾기에 나설 것"
자진상폐, 소액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가치 무시하는 정책

 

【 청년일보 】 이승조 다인인베스트 대표는 최근 MBK파트너스 주도로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결정한 커넥트웨이브의 결정에 반발해 상장폐지 반대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지난 1985년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1996년 동방페레그린 법인부에서 근무하고 실전투자 전문가로 35년간 활동중인 국내 주식투자의 산증인으로 알려졌다.

 

커넥트웨이브의 자발적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한 이 대표는 "회사의 가치와 소액주주의 권리는 무시되고, 주가를 하락한 이후 공개매수를 청구한 이후 상장폐지를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반복되는 행태에 대해 이제는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거대자본의 탐욕으로 이루어지는 공개매수 후 자진상폐 전략을 막아내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그동안 모았던 우호지분과 소액투자자에게 공개매수에 임하지 말 것을 권고를 하고 있으며 많은 주주들의 호응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거대자본이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움직임이 계속 되는 돼 있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만은 없어 소액주주 지분도 적정한 가격에 주식매수청구권을 요구하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주장하는 한 사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상폐를 하려면 95%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적정가치보다 낮은 가격의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5.01%를 확보하고자 하는 소액주주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공개매수이후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하는 사례도 분석했다.

 

이 대표는 "공개매수 전략에는 주가를 사전에 급등시키는 전략보다 장기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면서 주가희석화 전략을 가동한 후 그 사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지분을 늘리거나 전환사채발행을 통해서 지분확보를 한 후 적은 자금으로 추가 남은 지분을 공개매수 하면서 자진상폐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커넥트웨이브의 주가 패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6일간 자사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이커머스홀딩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의 잔여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주식은 최근 창업자 지분이 포함되면서 커넥트웨이브 보통주 2천187만4천333주로,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38.9% 수준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8천원, 총 3천937억원 규모다.

 

MBK파트너스와 특별관자를 포함한 커넥트웨이브 지분율은 약 58%다. 공개매수가 성사됐을 때 MBK파트너스는 96.7%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2022년 11월 다나와가 모회사인 코리아센터를 역합병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그 당시 주가는 4만1천원대에서 지난해 9천720원까지 급락한 후 현재는 공개매수 1만8천원이 설정한 가격에 근접한 1만7천86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 정도 가격까지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커넥트웨이브의 적정가치 수준에 거래됐다면 3~4만원수준에 거래돼 합리적 평가를 받을 기업인데 수년간 자진상폐전략이 가동됐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MBK파트너스는 오스템임플란트도 자진상폐를 한 전례가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라며 "공개매수 가격 1만8천원은 주주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가격이다. 앞으로 커넥트웨이브 소액주주들에게 현실을 알리면서 현재 공개매수가격이 부당하고 자진상폐는 소액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가치를 무시하는 정책임을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자진상폐를 철회하거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조정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이미 본격적으로 자진상폐를 방어할 5.01%의 지분확보를 시작으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