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주노총 전국 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이 노조를 원상회복 하라고 SPC 측에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본사 앞에서 'SPC 파리바게뜨 사회적합의 이행! 노조파괴 원상회복! 노조파괴 공범노조 해산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화섬노조는 회사 측에 ▲회사가 만든 어용노조 해산 ▲민주노조 원상회복 ▲사회적 합의 이행 ▲노조탄압 사과 등 4가지를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없는 클린 사업장을 목표로 SPC 자본은 어용노조를 앞세워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를 파괴하려는 공작을 자행했다"며 "SPC그룹의 노조파괴 공작으로 인해 민주노조인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는 수백 명의 조합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7년 SPC그룹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는 2018년 사회적 합의로 일단락됐다"며 "노사를 포함한 7개 주체가 자회사 고용을 하는 대신 3년 내에 본사와 임금 수준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사회적 합의를 하면서, 회사는 백억대의 과태료를 면제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자신이 사회적 합의를 기만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어용노조를 동원해 마치 노동조합 간 갈등인 양 본질을 왜곡했다"며 "사회적 합의는 최저 수준의 사용자 책임에 대한 약속이므로 2018년의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SPC그룹과 허영인 회장에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오늘 집회 요구 사항대로 부당 노동 행위자들을 처벌하고 회사가 만든 어용노조는 해산해야 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관련 공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