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모친 이명희 보유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책임경영"

등록 2025.02.15 10:25:37 수정 2025.02.15 10:25:50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매입을 완료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정 회장은 이달 11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매매로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 주식 278만7천582주를 주당 8만760원에 매수했다.

 

주당 가격은 친족 간 거래인 관계로 당일 종가(6만7천300원)에 20% 할증이 붙은 액수다. 전체 거래액은 2천251억2천512만원이다.

이로써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18.56%(517만2천911주)에서 28.56%(796만493주)로 늘었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이 총괄회장으로부터의 지분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마트에 대한 경영권도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 정 회장 모자간의 이러한 주식 거래 계획을 공시하면서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증여 대신 약 1천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확보한 것도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거래 당일이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가 있었던 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은 주당 최소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소각 등을 뼈대로 한 밸류업 공시가 시장과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전일 종가(6만2천600원)보다 7.5%나 뛰었다.

 

결국 정 회장으로서는 해당 지분을 매입하고자 산술적으로 전일 종가 기준 대비 157억원을 더 투입한 셈이다.

 

정 회장은 매입금 대부분을 주식 담보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