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정부' 빚 모두 늘었다"…한국 국가총부채 6천200조원 첫 돌파

등록 2025.03.20 08:43:12 수정 2025.03.20 08:43:26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GDP의 2.5배 달해…1년 사이 총 250조원 증가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이른바 '국가총부채' 규모가 6천2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천22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원(0.9%) 증가한 것이다.

 

이 중 기업부채는 2천798조원, 가계부채는 2천283조원, 정부부채는 1천141조원 등이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통상 국가총부채 또는 총부채로 지칭하며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해 산정한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1년 1분기 말 5천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늘다가 2023년 4분기 말 6천조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정부부채는 2023년 3분기 말 1천20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천141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11.8%)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부채는 약 80조원(2.9%), 가계부채는 약 46조원(2.1%) 각각 확대됐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내림세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로, 지난 2021년 2분기 말(247.0%) 이후 가장 낮았다.

 

이 비율은 2023년 2분기 말(252.9%)을 정점으로 떨어지다가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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