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상호관세 부과 연기·유예 가능성 없어"

등록 2025.04.07 08:55:57 수정 2025.04.07 08:56:07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러트닉 美 상무장관, CBS 방송 인터뷰

 

【 청년일보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나'라고 묻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우리를 갈취하고 있다. 이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상호관세 부과일 이전에 일부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해당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상호)관세는 부과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발표했고, 농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전날까지 50여개국 이상이 협상 개시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한 것이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이 모든 나라들이 우리를 속여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제 그 일을 끝낼 때가 온 것"이라고만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주식시장 폭락 등 충격파가 거센 것에 대해선 "이 문제는 국가안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는 이 나라에서 의약품, 배, 전투에 사용할 강철과 알루미늄을 만들지 않는다. 자동차를 시동 걸고 전자레인지를 켤 때 누르는 버튼은 모두 반도체인데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