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대선 기대감에…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6개월 만에 '최고'

등록 2025.05.08 12:02:53 수정 2025.05.08 12:02:5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93.3…전월比 9.3p↑
수도권 107.1…서울, 122.2로 전국 최고 상승폭

 

【 청년일보 】 대통령 선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으로 전월보다 9.3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98.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분양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수는 107.1로 전월 대비 7.4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지수가 122.2를 기록해 13.9포인트나 급등했고, 경기(102.8)와 인천(96.4)도 각각 5.5포인트, 3.1포인트 상승했다.

 

비수도권도 분양 전망이 밝아졌다. 충북(100.0)은 무려 33.3포인트 급등했고, 세종(114.3)과 전북(100.0)도 각각 29.7포인트, 18.2포인트 상승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충남(107.7)과 전남(69.2)은 각각 15.4포인트, 10.9포인트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89.5)과 제주(66.7)는 각각 6.0포인트, 8.3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은 100.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상승과 더불어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과 새 정부 출발과 관련한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산연은 "6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특례법,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추진 중이던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입법 논의들이 지연 되고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달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103.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95.6으로 5.4포인트 상승했으며,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08.8로 12.1포인트 올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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