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산재사망 137명, 전년比 1명↓…건설업은 7명↑

등록 2025.05.21 16:23:28 수정 2025.05.21 19:11:1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서 83명 사망…전년比 5명↑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건설업과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137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명)보다 1명(0.7%) 줄었다. 사망 사고 건수도 136건에서 129건으로 7건(5.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기타 업종에서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건설업에서는 오히려 늘었다. 제조업의 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감소했고, 기타 업종도 37명으로 6명 줄었다. 그러나 건설업 사망자는 71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 늘어났다.

 

노동부는 "건설업의 사망자 증가는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와 경기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교량 붕괴 등 대형사고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숨졌고, 25일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83명으로 전년 대비 5명(6.4%) 증가했고, 사망 사고 건수는 83건으로 7건(9.2%) 늘어났다. 반면, 50인 이상 대형 사업장에서는 사망자가 54명으로 6명(10.0%) 줄었고, 사고 건수도 46건으로 14건(23.3%) 감소했다.

 

사망 사고 유형으로는 '떨어짐'이 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끼임' 11명, '물체에 맞음' 16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화재·폭발'과 '무너짐' 사고는 각각 10명, 11명으로 6명씩 늘어나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31명), 서울(17명), 경북(15명), 부산·전남(12명), 경남(11명), 충남(9명), 강원·울산(6명) 등 순으로 많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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