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주환원 기대감에...금융지주 주가 고공행진

등록 2025.05.27 09:16:42 수정 2025.05.27 09:16:53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외국인 집중 매수...지분율↑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산 건전성 개선,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강화, 차기 정부 금융 정책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7만500원까지 올랐다. 지난 200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였다.


우리금융지주도 전날 장중 1만8천300원으로 2019년 1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 가격을 새로 썼다.


다른 금융지주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10만2천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25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0만3천9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신한금융지주도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해 전날 장중 5만6천300원을 찍었다. 이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주요 지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75.04%에서 전날 75.40%로 높아졌다. 신한금융(57.39→58.47%), 하나금융(66.47→66.54%)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실적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총 17조6천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5조5천232억원), 신한금융(5조490억원), 하나금융(3조9천460억원) 등이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금융 정책에 관한 기대도 주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밸류업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이 배당소득세 분리 과세를 공약한 점도 금융주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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