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특별한 날 아니어도"…빌리엔젤, 프리미엄 디저트의 대중화 '시동'

등록 2025.07.29 16:42:04 수정 2025.07.29 16:45:10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신제품 ‘떠먹는 케이크’ 2종 공개…여름철 디저트 수요 공략
냉장 보관·스푼 섭취 강조…프리미엄 가정용 케이크 확대

 

【 청년일보 】 "기념일에만 케이크를 먹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냉장고에서 꺼내 스푼으로 퍼먹는 케이크가 일상이 된다.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떠먹는 케이크’ 2종을 출시하며 가정용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9일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는 서울 여의도 빌리엔젤 매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요거트 복숭아 케이크’와 ‘쿠키 마스카포네 케이크’를 소개했다.

 

진열대에 놓인 흰색 원형 패키지는 얼핏 아이스크림처럼 보이기도 했다. 한 숟갈 퍼 올린 요거트 복숭아 케이크는 상큼한 복숭아 원물과 부드러운 요거트 크림이 입안 가득 퍼지며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함을 남겼다.

 

쿠키 마스카포네 케이크는 바삭한 쿠키 크럼블과 진한 마스카포네 치즈가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조화를 이뤘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요거트 복숭아 케이크는 여성 고객의 취향에 맞춘 상큼한 맛, 쿠키 마스카포네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맛을 추구했다”며 “뜨거운 여름, 한입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특별한 날만 먹는 케이크는 그만…일상 속 디저트로 진화”

 

이번 제품은 ‘칼로 자르는 케이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스푼 하나로 손쉽게 퍼먹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이스크림 용기처럼 생긴 패키지는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고, 남은 케이크도 냉장 보관해 재사용할 수 있다. 빌리엔젤은 이르면 8월 중 아이스크림처럼 파인트 용기에 담긴 소형 라인업도 출시할 예정이다.

 

곽 대표는 “디저트는 이제 특별한 날만 즐기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떠먹는 케이크는 퍼먹는 재미, 부드러운 질감, 다양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일상 속 만족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확장 전략 시동

 

그레닉스는 군포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 기반 HACCP 인증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균일성과 안정적인 납품 체계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CJ푸드빌,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상, 롯데지알에스(GRS), 공차, 스타벅스 등 대형 거래처와 협업 중이다.

 

곽 대표는 “우리는 맛과 품질뿐 아니라 납기와 생산 안정성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B2C뿐 아니라 B2B에서도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 공장 등록을 마쳤고, 하반기에는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세와 물류 부담을 줄이고, 제품의 유통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곽 대표는 "빌리엔젤은 디저트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감성적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원재료와 섬세한 R&D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