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2887888154_66b7b9.jpg)
【 청년일보 】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네이버,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각자 국내 대표 모델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꾸려 정부의 GPU·데이터·인재 등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여 15개 팀을 평가해 최종 5개 팀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텍스트·음성·영상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처리 가능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개방형 플랫폼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이용·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솔라 WBL(World Best LLM)'이라는 글로벌 수준의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3년간 사용자 1천만명 확보를 목표로 대국민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기존 트랜스포머 기반 AI를 뛰어넘는 '포스트-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다. B2C 및 B2B 분야를 아우르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NC AI 컨소시엄은 200B(2천억 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모델을 개발하고, 멀티모달 기반 인지·생성 모델을 바탕으로 산업별 '도메인 옵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K-엑사원'이라는 고성능 모델을 개발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문성과 범용성을 겸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목표로 삼는다.
정부는 이달 중 5개 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기록원·특허청·방송사 등 기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연말 1차 평가 이후 4개 팀으로 압축하고, 6개월마다 추가 평가를 거쳐 최종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총 1천576억원 규모의 GPU 등 컴퓨팅 자원이 지원되며, 인재 지원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먼저 적용된다. 정부는 AI 성능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공개 리더보드 구축도 병행한다.
탈락한 팀들에 대해서는 향후 특화 모델 지원사업 등을 통해 후속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인공 지능'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인공 지능 기업·기관들의 도약, 자국 인공 지능(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