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청 '경부선 열차 사고' 수사 확대…코레일·하청업체 압수수색

등록 2025.09.01 10:07:03 수정 2025.09.01 10:07:1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수사관, 근로감독관 등 총 70여 명 투입...관련 서류, PC, 휴대전화 확보 주력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인근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2명 사망

 

【 청년일보 】 지난달 19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선 열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일 오전부터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 하청업체 본사 등 3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총 70여 명이 투입돼 사고 관련 서류, PC, 휴대전화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 선로 작업 허가 여부, 사전 안전 계획 수립 여부, 운행 열차 충돌 방지 조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주 참고인으로 조사했던 일부 관계자를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인근에서 시설물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작업계획서에 명단이 없던 2명의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된 사실이 확인돼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코레일 관계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고,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함께 수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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