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75.6'...규제 영향 속 지역별 양극화 심화

등록 2025.09.09 13:29:31 수정 2025.09.09 13:29:3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주택산업연구원, 9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발표...전월 대비 0.5p 상승
수도권 외곽 하락, 서울·경기 상승…'마스가' 기대감에 울산, 33.8p 급등

 

【 청년일보 】 지난 6·27 부동산 대책의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로 급락했던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9일 발표한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6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7월 전망지수가 97.0을 기록한 뒤 6·27 대책의 영향이 본격 반영된 지난달에는 21.9포인트나 떨어졌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한 79.4에 머물렀지만, 서울은 8.6포인트 오른 97.2, 경기는 0.6포인트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15.4포인트 급락해 61.5에 그쳤다.

 

주산연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출 규제 강화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결과로 분석했다.

 

입지 경쟁력이 부족한 외곽 지역은 미분양 우려가 커진 반면, 공급이 부족한 서울 핵심 지역에는 유동성을 갖춘 수요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의 경우 1.1포인트 상승한 74.8을 기록했다.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수혜지로 꼽히는 울산은 33.8포인트 급등한 107.1을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충북, 대전, 경북도 상승했다. 반면 광주, 부산, 전북은 하락 전망이 나왔다.

 

한편,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원자재값 불안과 인건비 상승 우려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오른 104.5로 조사됐다.

 

또한 미뤄졌던 분양 물량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8포인트 상승한 89.1을 기록했고, 정부의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해소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포인트 하락한 93.9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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