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35주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공동 국제학술회의' 포스터. [사진=한국외국어대학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976514903_31142e.png)
【 청년일보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유라시아정책연구원, RIO Institute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한러 수교 35주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해방 전후 시기의 러시아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난 35년간의 한러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평가하며 향후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27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김춘식 한국외대 부총장과 이인영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며, 기조강연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G.V. Zinoviev) 주한 러시아대사가 맡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에 대한 소련의 역할과 한러 관계, 나아가 현대 국제질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세션과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시장 재진입 전략과 한러 수교 35년에 대한 평과와 과제를 비롯해, 북극항로와 극동 개발, 에너지·우주 분야 협력 가능성이 논의된다. 또한 냉전 시기 왜곡된 붉은 군대의 이미지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의 실제 역할을 재평가하고, 지정학적 변화 속 한러 관계의 향방과 차세대 에너지 수요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우익 러시아연구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러 관계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 협력의 지혜를 모으는 이번 학술회의가 학문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