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이, 판상형, 알파룸"...내 집 마련시 기본적인 '체크포인트'

등록 2025.09.28 08:00:00 수정 2025.09.28 08:00:0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내 집 마련과 아파트 생활, 용어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 청년일보 】 아파트 청약, 분양, 계약 과정에서 등장하는 각종 전문 용어는 주택 마련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들에게 종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 기사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4베이', '알파룸', '팬트리' 같은 주거 트렌드 용어들은 익숙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주거 가치와 연결하기엔 어려움도 따른다.

 

주택의 구조와 용어에 대해 주택 수요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아파트 용어를 쉽게 정리했다.

 

◆주거 공간의 형태와 구성..."통풍과 개방감 사이에서"


먼저 판상형 아파트는 한 줄로 길게 늘어선 일자형 또는 'ㄱ', 'ㄴ'자 건물 형태다. 주로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 간 간격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맞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는 구조적 장점을 갖춰 주로 중대형 단지에 적용되며, 깔끔한 외관과 쾌적한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이 10월 분양에 나서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가 있다. 해당 단지는 1천524가구 중 대부분인 1천468가구가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돼 채광과 통풍에 최적화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더 마크는 통경축을 고려해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라며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중앙 광장을 비롯해 카페, 피트니스 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상형과 대치되는 '타워형 아파트'도 있다. 거실을 중심으로 여러 방향으로 방이 배치되는 '타워' 모양의 구조다. 다각적인 개방감과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지만, 동 간 간격이 좁을 경우 통풍이나 프라이버시 보호에는 취약할 수 있다.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가 대표적인 타워형 구조로, 모든 세대가 3면의 개방된 조망을 통해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볼 수 있다.

 

◆"베이(Bay)의 이해"...평면 설계의 핵심 


베이(Bay)는 아파트 평면 구조에서 발코니(전면 창)를 기준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과 방의 개수를 세는 단위다.

 

즉, '햇빛이 드는 공간의 수'를 의미하며, 베이 수가 많을수록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여 최근 아파트 평면의 핵심 설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3베이는 거실과 방 2개가 전면에 배치되는 형태로, 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다. 4베이보다 방 수는 적으나 복도가 짧아 실용적인 공간 구성으로 많은 수요가 따른다.

 

4베이는 거실과 방 3개, 총 네 개의 공간이 모두 전면 발코니와 접해 있어 채광과 통풍이 가장 극대화된다. 넓은 개방감과 함께 모든 방이 자연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또한, 일부 대형 평수(전용 114㎡ 이상)와 펜트하우스에서는 거실과 방 4개가 전면에 배치되어 주거 쾌적성을 극단적으로 높인 5베이까지 적용된 구조를 선보이기도 한다.

 

 

◆공간 효율성 높이는 서비스 면적


알파룸은 방과 방 사이에 제공되는 일종의 추가 '서비스' 공간이다. 서재, 취미 공간, 혹은 확장된 드레스룸 등 개인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며, 최근 설계에서 필수적인 다목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팬트리 또한 주방 옆에 위치한 대형 저장 공간으로 다양한 주방용품, 식재료, 생활 잡화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주방 공간의 정리 정돈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알파룸과 팬트리는 최근 아파트 트렌드에서 빠지지 않고 적용되는 추세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은 단순히 면적의 크기뿐 아니라 실사용 공간의 효율성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구조에 큰 가치를 둔다"라며 "특히 4베이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알파룸이나 팬트리 같은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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