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유수영"...이재명 정부 첫 기재부 1급 인사 '단행'

등록 2025.11.03 15:22:20 수정 2025.11.03 15:22:20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차관보 강기룡·기획조정실장 황순관·재정관리관 강영규
예산·세제·국제경제 유임..."내년 조직 분리 후 인사" 예상

 

【 청년일보 】 기획재정부는 3일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첫 1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7자리 중 4자리를 교체했다.

 

유수영(57) 미래전략국장이 대변인에 승진 임명됐다.

 

유 신임 대변인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홍보담당관·물가정책과장·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을 지냈다.

 

재정관리관 자리에는 강영규(56) 대변인이 수평 이동했다.

 

행시 39회인 강 신임 재정관리관은 기재부 고용환경예산과장·공공정책국장 등을 맡은 뒤 지난해 8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대변인으로 일했다.

 

차관보에는 강기룡(55) 정책조정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역시 행시 39회인 강 신임 차관보는 기재부 산업경제과장·경제구조개혁국장,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 기획조정관 등의 경력을 쌓았다.

 

기획조정실장에는 황순관(52) 국고국장이 승진 보임됐다.

 

황 실장은 지방고시1회(행시 39회) 출신으로 기재부 교육예산과장·국고과장·복지안전예산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기재부는 통상 부총리·차관 임명 직후 시간을 오래 두지 않고 순차적으로 1급 인사를 했으나 이번에는 상당히 늦어졌다.

 

내년 1월 2일 기재부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개지기로 확정된 상황에서 1급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가 길어지는 것이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곧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상황에 맞춰 주요 의사 결정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지다 보니 정책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 1급들은 이미 지난 9월 전원 사표를 내둔 상태다.

 

이번 인사에서 유병서 예산실장과 박금철 세제실장은 유임됐다. 국회에서 시작된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심의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도 자리를 지켰다.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앞으로 대변인·차관보·세제실장·기획조정실장·국제경제관리관은 재경부에 남고, 예산실장과 재정관리관은 예산처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임된 세 자리는 내년 조직 분리 후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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