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차증권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두루 높여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린 한편 밸류업 이행을 통해 주가도 급등한 모습이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밸류업 계획에 맞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87억원) 대비 44.7% 증가한 68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45.9% 늘어난 522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 및 리테일, IB(투자은행) 등 전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들었다.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회복과 VIP 자산관리(WM) 채널 강화를 통해 순영업수익이 1년 새 20% 증가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인프라, ESG금융, 항공물류 등 비부동산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한 결과 순영업수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S&T 부문도 채권 중개, 인수 영업 확대 등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이에 발맞춰 ROE(자기자본이익률) 턴어라운드도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2.8%였던 현대차증권의 ROE는 올 3분기 기준 5.1%로 나타났다. 밸류업 계획 발표 당시 목표했던 4%를 웃돈 수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증권은 밸류업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1천6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힘입어 초과청약률 102.8%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달 RCPS(상환전환우선주) 704만주 전량을 매입 및 소각함으로써 ‘자본구조 개선’과 ‘주식 희석 우려 해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올 초 배형근 사장 등 경영진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CEO 중장기 기업가치제고 기업설명회’ 개최하는 한편 한국IR협의회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과 지속적인 IR활동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의하면 실제 밸류업 이행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올 1월 16일 대비 지난 10월 27일 종가 기준 현대차증권의 주가는 6천510원에서 8천970원으로 약 38%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68%가량 증가해 약 5천54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관계자는 "올 1~3분기 실적은 밸류업 로드맵 이행을 통해 본업 경쟁력이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밸류업 계획에 맞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자본 효율화 전략을 중심으로 ROE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