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백년효성’의 원동력으로 '팀 스피릿'을 제시했다.
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릿"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 사례를 들었다. 조 회장은 "9회,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투지력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투지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그 후 연장으로 이어진 긴 승부 속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친 몸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했으며 서로를 믿고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릿을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라며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현금 흐름 중심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세 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우선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기로 했다. 또 사업 선별과 집중에 대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여기에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끝으로 조 회장은 올해가 붉은말의 해임을 상기하며 “말은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통제를 잃는 순간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해진다. 주인이 고삐를 얼마나 제대로 쥐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고삐 풀린 사나운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