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폭력 진압 중단하라”

등록 2026.01.11 06:00:01 수정 2026.01.11 06:00:09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유럽 정상들 공동 압박 속에...유럽 각지서 연대 시위도

 

【 청년일보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란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하며 이란 당국에 폭력 진압 중단을 촉구했다. 시위가 장기화·유혈화 조짐을 보이자 유럽 차원의 외교적 압박 수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헤란의 거리와 전 세계 도시에서 자유를 요구하는 이란 남녀들의 발걸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며 “유럽은 이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한 시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구금된 시위 참가자들의 즉각 석방과 인터넷 접속 복구를 요구했다.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선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영국·프랑스·독일 정상도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 보안군의 폭력 진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 3개국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유럽 측 당사국으로, 지난해 9월 유엔의 대이란 제재 복원을 주도하는 등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며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연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벨기에 브뤼셀,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에서 지지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이란 국기와 함께 현 신정체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망명 중인 왕세자 레자 팔레비의 사진과 이스라엘 국기 등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인권 문제를 넘어 대이란 제재, 에너지·외교 지형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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