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환원 강화"...신한자산운용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품 출시

등록 2026.01.14 08:00:02 수정 2026.01.14 08:00:12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지난 13일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상장
지난해에도 월배당 'SOL 코리아고배당' 출시
“국내 배당 정책 변화 반영…주주환원 강조”

 

【 청년일보 】 신한자산운용이 배당 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SOL 코리아고배당' ETF와 다른 점은 감액 배당 보단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더욱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주주 환원 강화 등 신정부의 정책적 요구에 따라 최근 자본시장에선 고배당 상품이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분위기가 엿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배당성향을 핵심 투자 기준으로 삼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를 지난 13일 상장했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하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국내 첫 ETF다.

 

지난해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은 ‘배당 우수형’,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은 ‘배당 노력형’으로 분류된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한 기업만을 편입할 수 있도록 비교지수 방법론을 구성했다. 해당 ETF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배당이 확정되는 주주총회 전후뿐 아니라 연중 배당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배당성향이 개선되는 기업을 탄력적으로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상품에는 최근 기업별로 배당 기준일이 다양해지는 추세도 반영됐다. 국내 기업의 배당은 통상 1~2월 잠정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고, 3월 감사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과거와 달리 배당 기준일이 연말에 고정되지 않고 주총 전후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면서 운용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준 구성 종목은 우리금융지주, 기아, 삼성화재, KT&G,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20개 종목이다.

 

다만 개정된 세법상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개별 기업의 배당에만 적용되며, ETF 분배금은 해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는 당장 올해 지급되는 배당부터 적용되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배당성향 상향 조정 흐름 속에서 배당성향을 중심으로 한 배당전략은 국내 증시의 중요한 투자 트렌드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유연성이 보강된 액티브 운용이 배당성향 중심의 배당 전략에서는 적합하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한 ETF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이 이와 다른 점은 감액 배당 보단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더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나온 상품은 배당 소득 분리과세보단 감액 배당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며 “이번에 나온 상품은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해당되는 종목을 주로 편입하는 형태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월배당 상품 'SOL 코리아고배당'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은 기존 고배당 상품과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 혜택, 자사주 매입 효과까지 전략에 반영한 차별화된 고배당 ETF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국내 배당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당 성장과 재무구조가 건강한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한 뒤 여기에 감액배당 실시 기업 및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우수한 기업 10종목을 추가하여 총 3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한 종목 비중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예상기업, 감액배당 기업, 자사주 매입 실행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종목당 최대 비중은 5%이나 앞선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에 한해서는 최대 7%까지 비중을 높일 수 있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고배당 기업에 대한 분리과세 적용, 감액배당 시 비과세 혜택, 그리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까지 반영해 투자 매력을 강화했다. 특히 감액배당 기업을 종목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은 점이 큰 차별화 요소인데, 이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실질 ETF 분배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에 달하고,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감액배당 실시 기업도 약 22%를 차지한다.

 

지난해 8월 말 기초지수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로 안정성과 매력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주주 환원’이 강조되면서 고배당 상품들은 꾸준히 출시되는 추세다. 정책적 요구에 발맞춰 이를 반영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과 관련해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신 정부의 정책 및 시장 흐름 등에 맞춰 신한자산운용뿐만 아니라 타사에서도 고배당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 이번 상품 개발은 국내 배당 정책 변화의 구조적 흐름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를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며 “주주 환원 강화는 단기적 부분이 아니라 제도 정책적.구조적 변화다. 이에 발맞춰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상품을 만드는 게 운용사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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