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관세 문제 해결책 마련"…하루 만에 '수위 조절'

등록 2026.01.28 08:38:21 수정 2026.01.28 08:38:2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한미 대화 통해 관세 인상 철회 여지 시사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연계 협상 본격화 전망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해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관세를 인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방안을 찾을 것(We'll work something out with South Korea)"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나온 발언으로, 한미 간 대화를 통해 관세 인상 방침이 조정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무역 합의가 한국 국회에서 입법화되지 않았다며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약속한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은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시점이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고, 행정명령 등도 아직 나오지 않아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을 기준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지난해 11월 1일자로 15%로 소급 인하했다.

 

그러나 해당 특별법은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 직후 미국 측의 의중을 파악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캐나다에서 일정을 소화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속히 미국으로 이동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할 예정이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방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권에서는 내달 국회가 법안 심의에 착수할 경우,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특별법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특별법 처리와 연계된 관세 인상 방침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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