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경쟁 본격화…구글, 크롬에 '생성형 AI' 탑재

등록 2026.01.29 09:21:23 수정 2026.01.29 09:21:2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제미나이3 적용, 자동 탐색·작업 수행…미국 유료 이용자부터 제공
반독점 소송 부담 속 뒤늦은 행보…퍼플렉시티·오픈AI와 정면 경쟁

 

【 청년일보 】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구글 크롬도 본격 참전하면서 인공지능(AI) 웹브라우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3'를 웹브라우저 크롬에 탑재해 이용자를 대신해 인터넷을 탐색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용자는 현재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별도로 설명하거나 파일로 내려받지 않아도 곧바로 AI에 질문하거나 이미지 수정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등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도 지원된다. 예를 들어 콘퍼런스 참석을 위한 항공권 예약 시 크롬에 내장된 제미나이가 일정 검색부터 예산에 맞춘 항공권 추천, 동료에게 전달할 이메일 초안 작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파티 준비와 같은 상황에서도 사진을 제시하면 온라인 상점에서 유사하거나 어울리는 상품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고, 할인 코드 적용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쇼피파이, 타겟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해 범용상거래프로토콜(UCP)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크롬은 단순한 브라우저를 넘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우선 미국 내 'AI 프리미엄'과 '울트라'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퍼플렉시티는 AI 탑재 웹브라우저 '코멧'을 지난해 7월 출시했고, 오픈AI 역시 챗GPT를 적용한 웹브라우저 '아틀라스'를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두 서비스 모두 구글이 개발해 공개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한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크롬에 AI 기능 적용을 늦춘 배경으로 반독점 소송 등 법적 부담을 꼽는다. 미 법무부는 구글을 검색 시장 독점 기업으로 보고 크롬 강제 매각 등을 요구해왔으나,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해 9월 매각안은 기각했다. 구글은 독점 기업으로 규정한 판결에 불복해 지난 17일 항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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