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밤 9차 당대회를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 참석해 "우리 무력은 모든 상황에 준비되어 있다"면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여 가해지는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즉시에 처절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세에 대해 "평화보장체계가 여지없이 붕괴되고 군사적 폭력의 남용으로 도처에서 파괴와 살육이 그칠 새 없는 현 세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와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나란히 놓을 수 없는 최중대 국사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무력의 본분"이라며 군사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열병식에는 북한군 각 군종, 병종, 전문병종대를 비롯한 50개의 도보종대, 열병 비행종대가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탱크 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화력습격사단,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해외작전부대종대'와 '해외공병련대종대' 등도 열병 행렬에 참여했다.
중앙통신은 '조국의 남부국경전선을 철벽으로 지켜선 군단종대'가 참가했다고 밝혀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된 전방부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도에는 '첨단장비종대'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20형종대' '극초음속중장거리전략미싸일종대'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작년 10월 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했던 핵심 전략자산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된 북한의 열병식 준비과정에서도 주로 대규모 병력만 위성사진으로 포착되고 대형장비의 이동과 움직임을 포착되지 않았다.
열병식에서는 항공육전병(강하병)의 집단 강하시범이 벌어졌으며, 노동당마크와 당 9차대회를 상징하는 숫자 '9'를 표현하는 항공기들이 열병식장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치기도 했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 도당 책임비서들, 성·중앙기관의 책임 일군(간부) 등이 자리했다.
통신은 이날 열병식에 대해 "조선로동당의 위업, 주체혁명위업의 필승불패성을 힘있게 과시한 의의 깊은 정치 군사 축전으로 청사에 아로새겨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