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천억 엔이 넘는 매출도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을 한국 시장에서 만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주식회사 넥슨(株式会社ネクソン, 넥슨 일본 법인)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4천751억 엔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13% 감소한 1천240억 엔으로 정체 흐름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896억 엔을 기록하며 전년 1천362억 엔 대비 34.14% 하락했다.
이 같은 당기순이익 감소는 영업외비용 상승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넥슨의 2025년 금융비용은 105억 엔으로 2024년 34억 엔과 비교해 309.2%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금융이익은 796억 엔에서 372억 엔으로 53.21% 감소했다. 비용은 3배가량 늘고 이익은 절반 이상 줄어든 구조다.
특히 중국 시장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1천641억 엔이었던 중국 시장 매출액은 2025년 1천95억 엔으로 33.27%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53.21% 감소하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넥슨은 지난해 영업손실 1억5천200만 엔을 기록하며 적저전환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의 중국 현지화를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화면·사용자경험(UI·UX) 등 핵심 요소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24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노후화와 함께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이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일본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국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모바일 부문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넥슨의 일본 시장 매출액은 21.1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모바일 부문은 53.23% 줄어들었다. 또한 영업손실 규모는 55.63% 증가했다.
한국 시장 매출액이 2024년 1천950억 엔에서 2025년 2천499억 엔으로 28.17% 늘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매출 부진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넥슨의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에서 52.61%로 증가하며 국내 시장 의존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을 두고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에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넥슨은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4분기 동계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이플스토리 월드(메이플스토리 IP 기반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키우기'(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의 경우 환불 대응에 따른 일정 수준의 매출 감소가 반영된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매출 성장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