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용자 목소리 직접 들었다"…엔씨 '아이온2', 첫 오프라인 간담회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성료

등록 2026.04.12 08:00:06 수정 2026.04.12 23:24: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집중…CS 지연 인정·신속 조치 약속 등 신뢰 확보
스티그마·계승석 등 핵심 시스템 데이터 기반 재검토…밸런스 개선 예고
외부 프로그램 대신 인게임 시스템 고도화…글로벌 편의 기능 도입 추진

 

【 청년일보 】 엔씨의 MMORPG '아이온2' 개발진이 이용자들과의 오프라인 대면 간담회를 통해 소통 강화와 서비스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 소재 카페 알베르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가 참석해 이용자들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당초 날 선 공방이 예상됐던 분위기와 달리, 현장은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간담회는 복잡한 개발 이슈보다는 이용자 체감도가 높은 편의성 개선과 버그 수정, 운영 대응 등 실질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자리였다.

 

 

먼저, 고객센터(CS) 처리 지연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부 이용자들은 장기간 처리되지 않은 문의 사례를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개발진은 문제를 인정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CS 프로세스 개편 과정에서 문의가 예상보다 많이 적체됐다"며 "담당 부서와 함께 로그를 직접 확인하고 형평성에 맞게 최대한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내 핵심 시스템에 대한 개선 논의도 이어졌다. 공격력 상승 효율과 관련된 이용자 지적에 대해 김남준 PD는 "몬스터 방어 스탯과 스티그마 효율 간 상관관계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체감 가능한 밸런스 개선을 위한 재검토를 예고했다.

 

 

또한 계승석 시스템과 관련해 상위 전환뿐만 아니라, 하위 분해 기능 도입 요구에 대해서도 기술적 검토를 거쳐 반영 가능성을 열어뒀다.

 

편의성 개선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개발진은 외부 매크로 프로그램을 단속하는 방식 대신, 인게임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정공법' 전략을 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빌드에 외국어 언어팩을 도입할 예정이며, 차단 캐릭터 시각화 기능 등 이용자 제안 사항도 적극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참여 문화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비판보다는 구체적인 개선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일부는 USB와 문서 형태로 자료를 준비해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개발진 역시 이에 화답하듯 각 의견에 대해 성실하고 공감 어린 답변을 이어갔다.

 

간담회 말미, 개발진은 향후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하며 이용자 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이용자 여러분의 의견을 실제 게임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며 "이용자의 목소리가 곧 게임의 재미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남준 PD 역시 "첫 대면 소통으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속적인 개선과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엔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카페 알베르를 전체 대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된 현장에는 600명이 넘는 이용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간담회는 공간 사정상 오후 1시부터 총 3회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다. 다만, 방문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회를 더 추가해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간담회를 위해 방문한 이들을 위해 음료와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이온2 장패드와 씰(스티커) 등 굿즈도 함께 증정했다.

 

이번 오프라인 간담회는 개발진과 이용자가 직접 만나 신뢰를 쌓은 사례로, 일각에서는 향후 '아이온2' 서비스 방향성과 이용자 중심 운영 기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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