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최고가격제 셋째날...서울 경유값 '주춤'

등록 2026.04.12 10:55:30 수정 2026.04.12 10:55:40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유가 상승폭 둔화

 

【 청년일보 】 석유 최고가격제 3차 시행 사흘째인 12일 국내 주유소 유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은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92.3원으로 전일 대비 0.7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0.6원 오른 1,985.8원을 기록했지만, 전날 상승폭(휘발유 1.8원, 경유 1.5원)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울 지역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은 L당 2,024.4원으로 0.1원 상승하는 데 그쳤고, 경유 가격은 2,009.8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각각 1.3원, 1.0원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탄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해당 제도는 지난달 13일 1차 시행 이후 27일 2차, 이달 10일부터 3차 시행에 들어갔다. 3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동결된 상태다.

 

한편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유가 안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95.20달러로 전장 대비 0.72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역시 96.57달러로 1.30달러 내렸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국내 유가 안정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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