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본격화"…셀트리온, 1.8조 '역대 최대' 자사주 소각 완료

등록 2026.04.14 10:01:07 수정 2026.04.14 12:23:1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발행주식 4% 영구 소멸…EPS·PER 개선 등 속 투자 지표 개선
실적 성장·주주환원 병행…"기업가치 재평가의 전환점 될 것"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변경상장을 통해 총 911만주의 자사주 소각이 최종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의 약 4%가 영구 소멸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됐다.

 

이번에 소각된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3.94%, 자사주 보유분의 약 74%에 해당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7천782억원 규모로, 최근 2년간 진행된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산한 수준을 크게 웃돈다. 특히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용으로 활용 예정이던 약 300만주까지 포함해, 가능한 물량 대부분을 소각에 투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구조적으로 개선된다. 총이익이 동일한 상황에서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식 1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투자 지표 역시 개선되며, 기관 및 외국인 투자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내외 다수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도 주주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천625억원, 영업이익 1조1천6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3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8.1%로 크게 상승했고, 원가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구조도 강화됐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매출 5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8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소각 이후 남은 약 323만주의 자사주는 향후 글로벌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 등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며 "지표 개선과 실적 성장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지난해 약 103%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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