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등 '저가 커피' 성장세...고물가發 성장전략 '각양각색'

등록 2026.04.15 08:00:03 수정 2026.04.15 08:00:13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외식업 평균 매출 증가 속...커피 업종 성장률 8.3%로 '상승세'
고물가 속 저가 커피 수요 증가…외식업 매출 증가 흐름 확대
메가MGC커피, 객단가 상승세…"베이커리 등 동반 구매 영향"
더벤티, 매출 흐름 안정세…방문객 확대 중심 외형 성장 전략
프랜차이즈 업계 일각 "저가 커피 시장 과열 경쟁 우려" 제기

 

【 청년일보 】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커피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객단가 확대와 방문객 유인 전략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5천100만원으로 전년(3억3천100만원)보다 6.1% 증가했다.

 

공정위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부담이 낮은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영향으로 외식 업종 전반의 가맹점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식 업종 내에서도 커피 업종은 8.3%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개별 브랜드의 소비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1~2년 사이 1인당 결제 금액(객단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외식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경험 소비를 확대하면서 1인용 컵 디저트나 베이커리류를 함께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가 전략에도 불구하고 구매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객단가가 함께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비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4년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저가 커피전문점 소비인덱스'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결제 횟수는 2.2건으로, 스타벅스(1.87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내 재구매율 역시 메가MGC커피가 31.8%로 스타벅스(24.9%)를 상회했다.

 

저가 메뉴 확대 전략도 객단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저가 메뉴가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재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트 구성과 옵션 추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시즌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제휴 및 멤버십 혜택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의 재방문율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점포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가맹점과 직영점을 포함한 전반적인 매출 흐름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가 커피 브랜드별로 성장 양상에는 차이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더벤티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 객단가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브랜드 특성상 가격대가 낮아 추가적인 객단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벤티는 객단가보다 방문 고객 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더벤티 관계자는 "세트 메뉴 구성과 통신사 제휴 할인, 브랜드데이 행사 등은 객단가를 끌어올리기보다는 고객 유입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출 역시 객수 증가를 통해 성장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유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더벤티 멤버십 앱 데이터를 기준으로 신규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점포 매출 역시 가맹점과 직영점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가격 정책과 관련해 업계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MGC커피는 소비자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과 가맹점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있는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더벤티 역시 가격 인상보다는 메뉴와 용량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체감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커피뿐 아니라 음식과 베이커리류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형태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소비 환경이 지속되는 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관련 업종 전반에서도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저가 커피가 주목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도 "저가 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층이 일정 수준에 한정된 상황에서 브랜드별로 매장 수를 무분별하게 확대하는 방식은 중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커피 외 분식이나 치킨 등 이종 메뉴를 과도하게 확대하는 전략 역시 단기적으로 객단가를 높이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자칫 커피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며 "결국 커피 본질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파생 메뉴로 확장해 나가는 방향을 지향해야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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