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대전환 대응을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동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제2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만금 첨단벨트와 소버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6개 분야를 '2차 메가프로젝트'로 확정해 총 10조원 안팎의 자금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2차 프로젝트는 기술 자립과 지역 거점 조성에 방점이 찍혔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R&D ▲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소버린 AI는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새만금 첨단벨트는 최근 현대차 등이 발표한 투자안과 연계해 로봇·수소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프로젝트 추진과 더불어 향후 5년간 첨단산업 생태계에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자금 운용은 민관합동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35조원과 직접투자 15조원으로 이원화된다. 민관합동펀드는 스케일업, AI·반도체, M&A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자펀드 20여 개로 세분화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운용사 선정 방식의 변화다.
정책금융 경험이 없더라도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경험이 있는 신규 운용사에 참여 기회를 넓혀 투자 생태계의 혁신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성장기업발굴 협의체'를 신설해 유망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단절되지 않도록 직접투자 방식의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긴박한 자금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첨단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적시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2차 프로젝트 관련 첫 투자를 집행하고, 2분기 중 운용사 선정을 마친 뒤 연말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