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대구시장 컷오프' 정면 돌파…"공정 경선 복원" 장동혁에 요청

등록 2026.04.14 16:49:51 수정 2026.04.14 16:50:02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보궐선거 출마 제안 거부 시사, "8인 경선 복원이 당 원칙 세우는 길"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열어둬…"시민 위해 원칙 깨지면 주저 없이 행동"

 

【 청년일보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뒤로하고 '경선 절차 정상화'를 촉구하며 배수진을 쳤다.

 

이 전 위원장은 1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시켜 달라"며 사실상 컷오프 결정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날 회견의 핵심은 장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한 거부 의사다.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가 자신에게 국회 입성을 제안하며 민주당에 맞서 싸우자고 한 점은 평가하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정당 내부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제안이 의미를 가지려면 먼저 기존 8인 경선 체제가 복원되어야 한다"며 본인의 대구시장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공천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한 현역 국회의원 4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원칙에 어긋난 배제가 있었다면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한다"며 비판 없이 공천 결과를 수용하는 인물들이 대구 시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판단 기준은 대구 시민뿐"이라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대구를 찾은 장 대표와 면담했으나 컷오프 철회와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평행선을 달린 바 있다. 전날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이 전 위원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회견으로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전략적 수용 대신 '원칙 복귀'라는 강수롤 선택한 모양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서는 이 전 위원장 지지자들이 당과 언론을 비난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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